조용한 바닷가, 중년여자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시작한다.
중년여자는 차례로 누군가를 찾아가고 오늘 그들에게는 약속이 있는 듯 보인다.
연출의도
격렬하게 몰아치는 감정이 아니라 오래되어 무뎌졌지만 늘 내재되어 있는 감정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누군가를 향한 슬픔, 그리움, 사랑에 관한 감정들은 한 순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처럼 시간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아닐까?
중년여자에게 찾아온 사랑은 그가 떠난 후에도 그 자리에 남아 바다처럼 고요하게 홀로 깊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