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는 1960년대 이후로 영화관들이 늘어선 거리가 형성되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시대가 오면서 거리의 영화관들은 하나 둘 문을 닫고 철거되었다.
아카데미극장은 원주의 마지막 남은 단관 영화관이며, 영업을 정지한지 15년이 지나고 있다.
시민들은 아카데미극장의 철거를 막기 위해 아직도 싸우고 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극장에 대한 마지막 기록을 위해 제작되었다.
단관극장이 하나둘 폐관하던 시기, 마지막 남은 오래된 단관극장의 마지막 날.
연출의도
국내에 남아있는 단관극장, 아카데미극장을 배경으로 남긴 기록을 통해 이 공간이 다시 생기 넘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만들었다. 이 공간이 재생되어 많은 사람이 영화를 통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