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인 93년생 혜원은 전 남자친구를 피해 새로운 알바자리를 구한다. 이곳에 정착하려한다.
연출의도
‘혜원’을 통해 ‘오늘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던 사람이 내일 내 섹스 동영상을 유출하는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나에게는 다정했던 나의 연인이 헤어질 때 폭력을 행사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이런 일을 겪고도 어떻게 누군가와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냐고 묻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공포’를 최대한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그려내고자 했다. 또한 이런 불안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을 택하는가. 이 시대 관계의 본질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