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현지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이별한지 얼마 되지 않은 前남자친구이자 배우인 수영과 작업을 하려고 하지만, 수영은 현지가 건넨 시나리오 내용에 실제 있었던 일들(현지와 수영 사이에 있었던 일)이 들어 있다며 시나리오를 고칠 것을 요구한다.
예정된 촬영이 얼마 남지 않아, 현지는 수영의 요청을 거부하고, 말다툼 끝에 수영과는 작업을 못하게 된다.
현지는 수영을 대신할 다른 남자배우 정석을 만난다. 정석은 난해한 현지의 시나리오에 어깃장을 놓는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 현지와 정석은 시나리오 리딩을 시작한다.
-> B. 형준(정석의 1인 2역)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前여자친구이자 배우인 무비(현지의 1인 2역)에게 시나리오를 전하고, 함께 작업을 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무비는 시나리오에 형준과 무비 사이에 실제 있었던 일이 들어 있다며 작업을 거부한다. 술자리를 갖는 두 사람. 형준은 자신이 배우인 무비에게 기회를 주는 거라며, 함께 작업을 할 것을 요구하지만, 무비는 개수작(무비와 형준이 다시 만나기)부리지 말라고 일침을 가하며 자리를 뜬다.
-> A. 현지는 정석과의 시나리오 리딩을 마치고, 여러모로 심란하다. 더 이상 시나리오를 볼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정석에게 양해를 구하고 서둘러 자리를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