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우는 어머니의 49재를 사흘 앞두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버지 만수는 신도시 개발로 보상받은 자신의 옛 땅에서 몰래 봄동을 경작한다. 상우는 그런 아버지가 못마땅하다.
한편, 그들이 사는 집 근처는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다.
연출의도
아버지와 아들, 구도시와 신도시, 공터와 무단경작, 떠나는 자와 남은 자.
도시개발이 한창인 한 도시에 이런 것들이 뒤섞여 있고, 그것들은 서로 많이 닮았다.
이 영화는 ‘내가 살아가고 있는 곳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며
또, 도시의 변두리에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