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사는 동네 여기저기에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엔 이렇게 쓰여있다. “무지개빌라 나동 302호에 사는 이원일 개새끼는 내 마누라하고 오 년째 바람피운 놈이다. 난 그놈을 반드시 죽이고 말 것이다.” 소년은 이민지에게 현수막을 떼 줄까 하고 묻는다. 민지는 소년에게 깝치지 말라고 한다.
연출의도
좋아하는 소녀를 위해 알지도 못하는 아저씨에게 뺨을 맞았던 일.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뒤통수가 둥글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는 마음이 우리들에게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