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은 엄마로부터 김치를 택배로 받는다. 엄마와 사는 언니 진숙은 진영에게 김치를 가지고 생색을 낸다. 진영은 이런 관계가 편하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진영은 엄마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남편과 함께 지방에 있는 엄마 집으로 병문안을 간다. 오랫만에 만난 진숙은 은근히 진영을 긁어대고, 결국 진영은 폭발하고 만다. "
연출의도
"<김치>는 전통의 가치를 둘러싼 가족 이야기다.
전통 음식을 만들고,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세대간, 성별 차이가 드러난다. 주인공 진영은 전통 가치에서 자유롭고 싶어하지만 사실은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자유로운 삶과 엉망으로 보이는 삶은 어쩌면 종이 한 장 차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