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지희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지희는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깃집에서 식재료들을 조금씩 훔쳐가고, 가게에서 같이 일하던 방글라데시 청년 아쇼크가 해고당하게 된다. 어느날 가게로 찾아온 아쇼크를 보고 지희는 미안함과 측은함을 느끼며 술을 한 잔 사겠다고 제안하는데, 아쇼크의 가방이 왠지 신경쓰인다…
연출의도
무의식 중에 어떤 대상을 불쌍히 여기며 의도치 않게 무시할 때가 있다. 그리고 나는 그럴 자격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