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 후, 취업에 계속 실패를 하던 준일은 결국 마지막까지 치닫아서 사채업을 운영하는 ‘희망상사’에 취업하게 되고, 사회(사채)초년생의 삶을 걷게 된다. 그에게 내려진 첫 번째 임무는 조은지라는 여자에게 돈을 회수하는 업무이다.
연출의도
문을 열려는 자와 열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다.
그 문은 그들이 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상은 언제나 그렇듯이 얻는자가 있으면 잃는 자가 있기 마련이다. 이들의 고군분투도 마찬가지다.
그들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했을 뿐이다.
문을 사이에 두고 소통하는 두사람의 모습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는 언더스러운 방식을 관객들은 이해하길 바란다. 각자가 놓여진 환경 속에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어쩌면 가장 빠를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