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노선으로 지하철을 운전하는 주인공.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던 중, 운행하는 선로위에 갑자기 나타난 괴생명체를 마주하고 지하철을 급정차 한다. 그와 승객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기절 하게 되고, 깨어났을 때 본인들이 두꺼비로 변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순간에 두꺼비로 변한 자신. 무엇이 그를 그렇게 변화 시켰는지 알아 내기 위해 그는 찾아 헤매인다.
연출의도
뉴욕에서 회사생활을 할 때 밤낮없는 야근을 하기 일쑤였다. 그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퇴근 지하철에 올라타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빠르게 지나가는 불빛들 앞에 내 얼굴은 점점 더 늙어 갔다. 생각에 빠진 잠시, 유리창 밖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누군가를 발견하였다. 그것은 부랑자였을 수도 혹은 내가 알지 못하는 생명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복되는 삶 속에서 내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저 미지의 세계로 넘나드는 상상을 하게 된 나는 그날 밤 이불을 뒤척이며 잠에 들지 못했다. 과연 이 일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는가? 내가 꿈꾸었던 세상을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