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 열매가 달리지 않는 무화과나무를 키우던 한 소년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소년은 꿈을 통해 잠시 다른 세계로 넘어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무화과 열매를 얻게 되는 일을 겪는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가능한 이 세계에서 소년은 무화과에 금방 질리고 만다. 소년은 현실로 돌아오고 나무 심기를 다시 한다.
연출의도
나전칠기의 전통표현을 통해 나무 가꾸는 소년의 일장춘몽을 표현하였다.
꿈속에서 결과만을 누리는 삶이 공허하다는 것을 알게 된 소년이 나무를 가꾸던 현실로 돌아와 과정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