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하기위해 복잡한 지하철에 몸을 실으려던 남자는 늘 갑자기 발걸음을 돌린다. 늘 품고 다니는 주소가 적힌 종이 쪽지를 들고 그 곳을 찾아헤매는 남자는 점점 되살아나는 기억으로 마음이 복잡하다. 결국 주소에 적힌 집을 찾은 남자는 그 곳에서 자신의 내면 속 깊은 슬픔과 마주한다.
연출의도
어릴적 겪은 안좋은 상처는 어른이 되어도 가슴속에 남아 끝까지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그 기억을 억지로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 기억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곪은 상철를 터트려야 되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