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존재를 잃어버린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기.
소중했던 그 존재가 당신이 불행하게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연출의도
펫로스 증후군은 가족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단계와 유사하다.
이와 같은 심적 단계는 비단 반려동물의 죽음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이와 유사한 이별과 상실감을 경험한다.
소중한 존재를 잃었을 때의 상실감으로부터 겪게 되는 감정, 신체변화들은 펫로스 증후군과 다르지 않다.
이 단편 애니메이션은 반려견(사랑하는 존재)의 부재로 상실감을 겪게 되는 주인공이
그것으로부터 극복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상실감을 겪은 사람들, 유일한 내 편이 절실한 사람들, 사랑했던 그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 그들에게 위로를 전해주고자 이 단편을 기획하게 되었다.
*펫로스 증후군 (Pet-loss syndrome): 반려동물의 죽음을 겪은 반려인이 겪는 정신적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