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지는 공터에서 한 소년이 바닥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자가 소년에게 드리워지고 손목에 찬 시계가 7시에 가까워지자 소년은 불안해하며 바늘을 뒤로 돌리려 애쓴다.
자리를 벗어나려 하자 소년의 눈앞에 괴물이 나타난다.
덮쳐 드는 괴물을 피해 혼신을 다 해 도망친다.
하지만 괴물에게 붙잡히게 되고, 소년의 몸 위를 뒤덮은 괴물.
눈알에선 빛이 새어 나왔고 소년이 그 빛을 보며 마주한 것은...
연출의도
7시는 흔히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다.
부모님이 집에 오면 늘 폭행을 당해 온 아이는 그 시간만 되면 두려움에 떠는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괴물로 표현 된 부모님에게서 도망치려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공포를 극대화하여 표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