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친 먼지들 틈에서 태어난 먼지 도깨비는 먼지를 먹고 산다.
천방지축에 제멋대로인 먼지 도깨비는 먼지가 많고 더러운 남자의 집에서 흡족하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여자가 집안을 들락날락 거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남자의 행동이 달라졌다.
집을 먼지 한 톨 없이 말끔하게 치우기 시작했다.
먼지 도깨비는 먼지 깨끗해져 가는 집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둘의 사이에 훼방을 놓기 시작한다.
먼지 도깨비는 우연히 접한 ‘사랑과 전투2’을 보고서 악랄한 행동을 계획하고 하나하나 실행에 옮긴다.
결국 먼지 도깨비는 집 밖을 뛰쳐나가는 여자의 모습을 보면서 승리감을 만끽한다.
연출의도
숨겨진 의미보단 보여 지는 그대로 주인공의 귀여운 움직임과 문제해결방식을 보여줌으로서 재미와 웃음을 주고 싶었다. 관객이 작품을 보는 순간은 숨은 의미라던가 어려운 주제를 생각할 필요 없이 그저 즐기고 웃기를 원해서 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