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기다림의 시간은 시대를 걸쳐서 숲을 만들고, 마침내 온 세상은 그의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연출의도
“공간은, 수많은 오래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오랜 시간 동안 변화를 거듭하여 왔고 지금도 변화 중이며 앞으로도 변해 갈 것이다. 그 사이에 거대한 공간은 짧은 생을 살다 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내포하여 왔다. 작품 앞부분에서 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던 사건의 시간은 그의 환상 속에서 점점 빠르게 흘러가고, 그를 둘러싼 군중과 거대한 도시 공간이 점차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오래된 이야기>는 이처럼 한 도시에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이야기들이 겹겹이 축적되는 모습을 타임랩스 (timelapes) 기법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