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을 위해 내려온 낯선 지방도시의 쓸쓸한 고시원.
음흉한 이웃은 도둑질을 일삼고, 다리까지 부러져서 더 이상 이 도시에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
이사 갈 채비를 하며, 마지막으로 한 번도 열어본 적 없는 방 창문을 열어보기로 하는데....
연출의도
주변 상황은 불확실하고 막막해 보이고, 주인공은 그 안에서 수동적인 태도를 보인다.
겉보기엔 철없고 어려보이지만 그래도 분명하게 좋아하는 것이 있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상황에 대한 돌파구인지는 모른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 역시 되지 않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