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수연의 일과는 무뚝뚝한 남편과 아들을 뒷바라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밤이 되면 몰래 집을 나가 어릴 적 꿈이었던 락 밴드의 보컬로 화려한 밤 생활을 한다.
그러나 어느 날 이 이중생활이 위기를 맞게 된다.
연출의도
사람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수많은 선택과 포기를 거듭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뒤늦게 자신의 실체적 욕망을 마주한다면, 그로 인해 이제까지의 삶을 포기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면 온전히 욕망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꼭 주부 수연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녀의 남편, 아들, 고양이들,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어떤 선택이든 스스로를 응원하자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