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도시에서 혼자 사는 김영. 숨만 쉬고 살아도 고지서는 쌓인다. 어느 날, 친구 F는 자신은 사실 손톱을 먹고 사람이 된 “쥐”라고 말하는데…
연출의도
단편소설이 가지는 미학적 지점을 단편영화에 적용시켜보고 싶었다. 어릴 때 할머니로부터 자주 들었던 ‘밤에 손톱 깎지 마라…’라는 말은 항상 나에게 그 어떤 공포 같은 것을 주었었다. 그러나 크고 나니 삶 자체가 더 공포스러웠다. 고전 설화를 차용해서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을 던져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