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어 죽은 고양이 시체를 본 남자.
그는 수영장에서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고양이의 환상을 본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는 여전히 그 자리에 방치된 고양이시체와 카메라로 그 것을 찍고 있는 어떤 여자를 보게 된다.
연출의도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종종 도로 위에서 죽은 동물을 보게 되는데, 산산이 찢겨져 방치된 시체의 모습은 끔찍함 이상의 아픈 감정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동물의 죽음은 우리가 맞게 될 죽음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
이 작품에서 그런 생각을 담아내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