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남겨 둔 메모로 어렵게 생활을 해나간다. 어느 날, 옷장에 빨래를 넣던 중에 메모를 발견하게 되고 그 메모는 할아버지를 현관으로 인도한다. 그곳에서 할아버지는 가지런히 놓여있는 신발을 발견하게 된다.
연출의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자식과 손주에게 사랑을 주어도 성장하면서 그때의 기억들은 잊혀지고 해야 할 것들이 늘어나면서 신경을 못 쓰게 되고, 결국에는 옆에 남는 것은 배우자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배우자가 떠나게 된다면 남은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구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