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지내는 딸이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고향집으로 간다.
바다로 여행을 떠난 가족은 물놀이를 하고 불꽃놀이를 구경한다.
여행이 끝나고 딸은 다시 혼자 지내는 집으로 돌아온다.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여름 휴가의 추억은 아련한 잔상을 남긴다.
연출의도
고향집에서 가족들과 며칠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오면 혼자 있다는 것이 새삼 쓸쓸하게 느껴진다.
라디오라도 슬쩍 켜놓아야 할 정도로 집의 적막이 어색 하다.
하룻밤 자고 나면 서울에서의 일상을 다시 시작 하겠지만 고향집에 대한 그리움은 마음 한구석에 계속 남는다. 대학교 2학년 여름에 경포대로 떠났던 여행은 그간 어려웠던 가족의 경제가 조금 나아져 아주 오랜만에 떠난 가족여행이었다. 막내가 태어나고서는 처음 간 여행이었다. 즐겁고 인상적이었던 여행의 기억은 그리움이 되기도 하지만 홀로 지내는 일상에서 힘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