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럽지 못한 연애. 절친에게 애인의 행동을 고하며 지친 마음을 달래보지만 풀리긴 커녕 답답하기만 하다. 도대체 내 결핍을 채워줄 남자는 어디 있는 것인가? 정말 이 현실 세계에서는 찾을 수 없는 유니콘같은 존재인가?
연출의도
케이팝의 아이돌 팬덤, 애니메이션의 서브컬처가 문화산업의 메인스트림이 된 현재. 이것들을 즐기는 주요 계층은 젊은 여성들이다. 나 또한 이런 문화를 즐겼던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이것을 좋아하는 심리가 궁금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고 특히, 기존의 현실 로맨스로는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근거에 나는 공감했다.
그녀들은 스스로 만들어낸 새 판타지 속에서 비로소 자유롭다. <하루의 시작은 저녁부터>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