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아침, 한 수녀가 앞뜰에서 꽃을 따서 성당 안 제단 앞에 꽃꽂이를 준비한다.
꽃을 따라 들어온 벌 한마리를 발견한 수녀는 당황하며 벌을 없애려 노력한다.
멀리 건너편에 위치한 고해성사방에 있는 신부는 그 상황을 오해하여 달리 인지하면서 갈등과 번뇌에 빠지는데.
연출의도
우연하게 일어난 사소한 일로 인해 발생한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의 심리적인 갈등, 번뇌를 코믹하게 다룬 작픔.
개인적으로 풍자적인 이야기구조의 코메디 분야를 시도해보고 싶었고, 또한 성당 유리창의 스테인드 글래스를 통해 비치는 여러가지 색조의 빛을 이용한 미술 설정을 접목해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