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정철민의 내무반에는 오랫동안 신참이 들어오지 않아 대부분이 병장이고 막내가 상병이다.
정철민에 따르면 그들은 한 배에 탄 동료, 친구, 가족이다.
서로 생일도 챙겨주고 이 때문에 규정을 위반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어느 날 정철민의 내무반에 신참 홍영수가 배정된다.
외박 허가를 둘러싸고 부당함에 화나 있던 철민은, 군생활에 적응 못하는 홍영수를 훌륭한 병사로 키워내려고 작정한다.
그의 계획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할 무렵, 시범훈련 중 영수의 ‘잔머리’가 발각되어 중대 전체가 얼차려를 받게 된다.
그의 인생이 꼬여가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창>은 군대 내의 폭력과 그 결과 그리고 그 결과를 대하는 군대라고 하는 조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단편애니메이션이다.
실사와 같이 사실적인 상황 연출을 바탕으로 군대라고 하는 조직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2D와 3D의 합성으로 동화를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보다 정교한 움직임과 사실적인 상황 연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연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