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느낀 ‘영목’은 죽기 전에 깨달음을 얻고자
모든 관계를 끊고 108배와 좌선에만 매달린다.
그런 ‘영목’에게 어느 날부터 헛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편 전시를 앞두고 영감을 기다리는 ‘지우’에게는
한 남자의 잔상이 떠오르는데…….
Not One And Not Two
<벗어날 탈 脫>
연출의도
不一不二. 너와 내가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며,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는 불가의 철학이다.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영목과 영감을 찾고 있는 미술작가 지우. 둘은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닌 이야기로 엮이며 서로에게 숨을 불어넣어 상생한다. 벗어날 탈 ‘脫’은 육체를 벗어난 자의 웃는 얼굴을 형상화한 글자이다. 개인들이 서로 단절된 지금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 영화가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타자와의 만남에서 오는 환희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不一不二.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2021)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2021)
감독작품경력
[벗어날 탈 脫](2024)
[일식](2021)
[탈날 탈(頉)](2018)
[솧](2018)
[선잠](2016)
[허공꽃](2013)
[날개개미](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