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인형 이야기>는 단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오던 박세홍 감독의 극영화이자 애니메이션이기도 한 작품이다. 301호 활동인형 공방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는 박 감독에게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온다. 촬영에 한창이었던 박 감독은 좋지 못한 소식에도 덤덤한 태도를 취하지만 <용 없는 마을>과 <요괴진격도>에서 함께 작품을 해 온 동료인 인형들은 그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입을 열고, 영화는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초대한다. 인형들은 아날로그 시대는 끝났다며 처해 있는 현실을 비관하는가 하면 더 잘해 보자며 사기를 북돋기도 하고, 박 감독이 스크랩 해 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함께 곱씹는다. 후속작의 등장 인형인 선녀는 거위의 꿈을 열창하며 동료 인형들을 비롯한 박 감독에게 다시 일어서 볼 것을 독려하고, 동료를 향한 사랑은 화면 안과 밖을 넘나든다. <인형 이야기>는 박 감독의 손이 보이지 않는 애니메이션의 세계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 세계를 한 프레임에 담아 다층적 형태로 관객들을 만난다.
*관객기자단[인디즈]_박이빈
연출의도
디지털 시대인 요즘, 아날로그적인 것들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수작업의 애니메이션 역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물론 효율적으로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어디선가 누군가는 아날로그 방식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들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19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 심사위원 특별상, 관객심사단상(2022)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22)
제22회 전북독립영화제 (2022)
2022 스톱모션 엠엑스 페스티벌(2022)
2023 레이 해리하우젠 어워즈 -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2023)
2023 아니마티바 - 심사위원 특별상(2023)
2023 파이팅 스피릿 올 액션 & 마셜 아츠 영화제(2023)
2023 팜 스프링스 애니메이션 영화제(2023)
2023 브릿지 영화제(2023)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2023)
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2023)
제6회 울산단편영화제(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