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 깊숙한 곳에 유빈과 건, 두 아이가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한 두 친구. 그들에게 건천은 최고의 집이자 놀이터이나 그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Review ‘엄마가 모르는 단짝 친구’는 유년기의 많은 부분을 함의하고 있다. 건전하고 생산적인 활동과는 관계없이, 명분 없는 마음만이 오갈 뿐이어서 어쩐지 어른들에게 들켜서는 안 될 것만 같은 그런 친구. ‘걔 말고 다른 애’를 만날 때에는 늘 어른들이 모르는 세상이 있었다. 유빈과 건도 그런 관계다. 일찍이 마음이 가물어 버린 어른들에게 건천(乾川)은 미개발지일 뿐이지만, 유빈에게 건은 친구이자 있는 그대로의 개천이다. 지나온 시간에 우리만이 아는 ‘무언가’가 분명하게 존재하는 친구가 있었다면, 우리에게 분명한 진실임에도 어른들의 ‘잘난 논리’를 이기지 못해 울분을 터뜨린 그날의 서러움을 기억한다면 다시 그 세계로 들어와 숲과 이 세상의 관계를 독해해 보자. 유빈의 시선으로라면, 우리도 건을 만날 수 있다.
*관객기자단[인디즈]_진연우
연출의도
쉽게 무시되는 마음들을 담고 싶었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 대상 (2022)
제5회 MUFF 무중력영화제 - 대상(2022)
제5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 - 심사위원특별상(2022)
제7회 충무로영화제 감독주간 - 심사위원특별상(2022)
제5회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 우수상 (2022)
제8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2022)
제9회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2022)
제5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2022)
제25회 도시영화제(2022)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2022)
제26회 토론토 릴아시안 국제영화제(2022)
2022 청소년 배리어프리 영상문화축제(2022)
제21회 피렌체한국영화제(2023)
제52회 Sehsüchte 국제학생영화제(2023)
제19회 Lago 영화제(2023)
제2회 성남다시영화제(2023)
제10회 ZERO PLUS 국제영화제(2023)
제30회 Women Make Waves 국제영화제(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