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빠진 동생 '잔디'를 구하러 떠나는 동생 바보 '잔고'
그를 돕는 자비 NO, 자린 고비 YES 현상금 사냥꾼 '닥터 솔트'
그들의 표적, 악랄한 할리우드 사업가 '레오나르도 빚갚으리오'
"마이 뱅킹 이즈 헬게이트!"
두려울 것 없는 세 남자를 둘러싼
SO KING 받는 복수극이 시작된다!
와일드 액션 서부극 <잔고: 분노의 적자>
Review ‘아프고 슬픈 얘기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이 영화가 답을 한다면 한 순간도 망설일 것 없이 ‘유머’라고 답할 것 이다. 단 한순간도 유머를 잊지 말라고 말하는 듯한 대사와 상황 속에서 속절없이 함께 웃으며 우리는 잔고의 은밀한 공범이 된다. 유머가 가진 힘이란 그런 것이다. 입에 담지 못할 아픈 얘기를 세상에 내보내고, 못된 사람들을 놀리며, 같은 대사와 상황에 피식피식 웃으면서,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맥락을 공유하고 동료가 되는 과정들을 유머는 모두 포함한다. 각박한 경제논리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점점 희미해져가는 영화 업계의 이야기를 단 한순간도 지나치게 동정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 노련하게 제시한다. 편을 나누고 싸우는 영화의 모든 인물들이 크레딧에서 살아나고 함께 웃는 것을 보면서 가장 약해보이는 사람들은 사실 우리 만의 방식으로 가장 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그렇게 굳게 믿고 싶어진다.
*관객기자단[인디즈]_김윤정
연출의도
이 이야기는 자본이 세상을 잠식한 시대에 어떻게든 자신의 꿈과 영화를 지켜내려는 사람들의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이야기이다. 코로나 팬데믹과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 '영화'라는 이름 아래 함께 위기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제작, 감독, 배우, 스텝, 배급, 극장, 기관, 관객 등)들에게 다시금 우리들이 함께 만들고 나누고 즐기던 그 즐겁던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흑백 무성영화 시절부터 4K, OTT를 아우르던 우리들의 영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