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교 수영 체전에 출전을 앞둔 '동호'는 재활 치료를 하기 위해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온다. 그러던 중 예기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당황한다.
연출의도
‘불안’은 안전이나 생존이 위협받을 때 느끼는 감정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인간의 감정 중에서도 가장 원초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불안’에 빠지면 신체적인 변화가 두드러진다. 심장 박동이 증가하고 호흡이 빨라진다. 그 밖에도 여러 형태로도 드러난다. 몸이 떨리고 땀을 흘리기도 하며 근육은 긴장한다. 이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몸이 준비를 하는 것이다. ‘불안’은 그 자체로는 불쾌한 감정이지만 닥쳐올 상황에 대해 준비를 하게 한다. 그러나 ‘불안’의 정도가 지나치면 비정상적인 불안을 만든다. 그리고 그 불안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든다.
단편영화 <숨 참고 다이브>는 주인공 ‘동호’가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우리가 '사건'과 '자아'를 분리해서 바라본다면 진실한 내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설령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실수나 실패를 하는 것은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는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스스로 만든 정서적 협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회피하지 않고 마주하고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지나치게 비정상적인 불안이 나를 잠식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