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 성재는 자신처럼 그림 보다는 낙서를 좋아하는 유진을 알게 된다.
퇴사를 한 유진은 유럽여행을 떠나고, 성재는 돌아온 유진을 다시 만나고 싶다.
Review 어색한 술자리가 이어진다.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대화를 나누던 성재(강길우)와 유진(한해인)은 서로가 그림보다는 낙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나란히 앉아 서로의 낙서를 들여다본다. 둘은 대화를 나누고 코끝이 빨개지도록 길을 걷는다. 뚜렷한 계절은 사랑을 증폭시킨다. 겨울 초입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가 바로 그러하다. 영화를 보다 보면 코끝에 서늘한 겨울 냄새가 맴돌다가, 어느새 싸락눈 너머로 미끌미끌한 빙하가 선명하다. 성재는 한 번 더 유진을 만나러 가고 싶다. 하지만 사랑과 거리를 두려는 유진은 만남이 쉽지 않다.
*관객기자단[인디즈]_안민정
연출의도
요즘 사람들은 점점 세상, 그리고 사랑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위로 받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2021)
제9회 인천독립영화제(2021)
홍콩 국제학생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