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에 딱히 관심이 없는 신입교사 김나리.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 소망어린이집에 첫 출근을 하게 된다. 무언가 이상해 보이는 어린이집 분위기 속 오직 퇴근만을 기다리며 버티는 신입교사. 아이들이 하원을 하고 퇴근 각을 뽑는 찰나, 갑자기 마무리만 부탁한다며 나가 버리는 선배 교사 덕분에 아직 부모님이 데리러 오지 않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게 된다.
Review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소망어린이집으로 새로운 선생님이 출근한다. 하지만 밝은 이름과는 다르게 어딘지 모르게 스산한 분위기의 어린이집. 정신없이 돌아가는 어린이집 상황에 나리는 선배 선생님이 꼭 읽으라고 했던 근무안내서를 미처 다 읽지 못하고 아이들을 챙긴다. 바쁘게 근무 첫날을 마치고 퇴근하려는 찰나,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이 먼저 퇴근을 하며 마무리를 부탁한다. 그렇게 나리는 혼자 어린이집에 남아 아직 부모님이 데리러 오지 않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데 으스스한 분위기는 점점 더해만 간다. 끝까지 확인하지 못한 근무안내서에는 나리가 반드시 알아야 했던 중요한 정보가 있었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어린이집에 관한 괴담을 잘 표현해낸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