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떠올라 하늘로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택한다. 주인공도 큰 시련을 겪고 지상을 떠나길 시작한다.
Review 뉴스에서는 몸이 공중에 떠오르는 괴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몸이 떠오른다는 것은 분명 땅 위에 발 디디고 있음에도 부유하는 듯한 기분에 시달려야만 하는 오늘날의 현상에 대한 은유다. 최종 면접 결과를 기다리며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주인공을 따라 느끼게 되는 것은 반복되는 압력. 침잠되는 듯한 기분은 오히려 나를 공중에 데려다 놓는다. 일상이 주는 텁텁함과 그 사이의 불안은 곧 극적인 순간과 혼재되며 닻이 되어 주는 이들의 얼굴을 떠올리게끔 한다.
*관객기자단[인디즈]_박이빈
연출의도
모든 것을 버리기 위해 마음을 먹어도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미련의 끈이 되어 지상을 딛게 만든다. 떼어낼 수 없는 관계들에 대해 표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