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을 하루같이 딸의 행방을 쫓고 있는 용진씨.
세상은 벌써 준원이를 잊은 것 같지만 아빠에겐 포기란 없다.
드디어 장기실종 전담수사팀이 생기고 새 제보자까지 등장!
수사는 큰 전환점을 맞고, 용진 씨와 가족들은
다시 한번 희망의 끈을 부여잡는데…
연출의도
아이가 실종되면 모든 것은 가족의 몫으로 남겨진다.
세상은 아동실종 사건을 쉽게 일어나지 않을 불운이라 여기고,
아이를 포기하지 않는 부모의 삶을 헛된 희망이라 부르기도 한다.
“애가 만약 살아 있으면 지금 몇 살이에요?”
사람들은 연민만 가지고 쉽게 묻는다. 만약. 아이가. 살아 있다면.
아직도 실종된 자식을 찾아 전국을 헤매는 가족들이 있다.
가족들은 생의 끝자락에 선 채 오늘을 살아간다. 이 다큐멘터리는 세상으로부터 점차 고립되어 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사회가 방치해 둔 실종 문제와 마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