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에 대한 중압감을 느끼던 '유미'는, 계약직 사원이자 친구인 '도경'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것 같다. 그렇게 점점 예민하게 변해가던 유미의 몸에선 가시가 돋기 시작하는데...
연출의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쟁주의 사회. 그 사회는 날이 갈수록 건조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살기 위해 마치 선인장처럼 고독해지고 남들에게 기대지 않는다.
이 사회가 금방 바뀔 수는 없겠지만 나 자신만큼은 친구를(동료를) 믿을 수 있지 않을까. 그 정도의 연대는 가능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