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면서 자연스레 없어질 수 있다는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6살이 된 지금까지도 ‘지후’는 까치발로 걷는데…
엄마에게 ‘괜찮아’라는 말을 듣고 싶은 딸들의 이야기
연출의도
다큐멘터리 [까치발]은 장애자녀 엄마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그녀들의 모성애를 다룬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장애 자녀 엄마들을 비롯해 ‘여성’과 ‘엄마’라는 이름으로 요구되는 당위들에 질문을 던지고,
딸의 까치발을 계기로 돌아보게 된 감독이자 엄마인 한 여성의 솔직한 욕망과 고민들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 안에서 드러나는 갈등과 부딪힘을 통해 점차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감독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응시’하는 용기가 우리가 지켜내야 할 하나의 사랑의 방법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