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달릴 때 무슨 생각 해?”
8년 차 행정고시생 자영.
번번이 시험에 떨어지면서 공부와 삶에 모두 지쳐버린 그녀 앞에 달리는 여자 현주가 나타난다.
현주처럼 되고 싶다는 욕망으로 생애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자영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며 조금씩 삶의 활기를 찾아가는데…
연출의도
무엇 하나 뜻대로 이루기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의 육체만은 노력한 대로 그 성과를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이 가치를 갖는 현대사회에서 몸은 타인에게 원하는 대로 보여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자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