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원정대의 주인공들은 나의 카메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시 돌아와야 한다.”
2009년 K2 파키스탄 스팬틱 골든피크 원정대
2010년 K2가셔브룸 5봉 세계초등 알파인 원정대
2011년 촐라체 스피드 원정대 'COME BACK IN 36H'
2013년 'FROM 0 TO 8848' 에베레스트 무산소 원정대
무명 원정대의 힘찬 도전과 짜릿한 성공부터,
동료의 죽음까지 기록해야만 했던 어느 카메라맨.
산을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결국 히말라야에 영면하게 된
그의 못다 한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출의도
지난 몇 년간 히말라야로 향하는 원정에 촬영대원으로 참여했다. 나 역시 한때 산악인을 꿈꿨지만, 끝내 히말라야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었다. 알피니스트와 카메라맨의 중간 어디쯤에 이유 없이 서 있는 내 삶처럼, 그들의 죽음 또한 세간이 말하는 어느 한편의 결론만으로는 부족해 보였다. 그래서 기록한 그들의 죽음은 내게 치열했던 생전의 모습만큼이나 강렬했고 당당했다. 영화는 그 기록이며 그들이 삶처럼 사랑했던 죽음에 관한 내 기억이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2016)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2016)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2017)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