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여성 혁명가(socialist feminist) 주세죽의 중앙 아시아의 유배 시기와 그 지역에 들어선 우주선 발사기지 코즈모드롬의 science fiction의 아우라는 SFdrome으로 이어진다. 우주 속 지구라는 행성에서 주세죽, 플로라 트리스탄 그리고 함께 유배되었던 트로츠키는 무엇을 꿈꾸었고 무엇을 이루었는가? 인류세(Anthropocene) 시기, 낯선 세계 지도첩을 다시 열다(Re-worlding).
연출의도
스탈린에 의해 추방당한 두명의 인물, 주세죽과 트로츠키는 비슷한 시기 카자흐스탄에 유배당한다. 중앙 아시아에서 망명 삼부작([고려 아리랑: 천산의 노래] 외)을 만들던 나는 주세죽이 유배당한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우주 발사 기지 코즈모드롬의 존재를 알게 된다. 사회주의 여성 혁명가였던 플로라 트리스탄을 이곳으로 초청해 주세죽과 함께 장소와 인물의 새 성좌를 그리고 싶었다. 또한 주세죽이 남긴 글을 살려내고 싶었다. 우주로 열린 중앙 아시아 하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