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극단 소속인 유림, 지혜, 문영, 주연은 좀비 역할 오디션 영상 촬영을 함께 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다큐 영화 제작을 제안 받는다. 서로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그 중 무얼 찍을지 정한 다음 촬영을 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기로 한다. 한편 극단에서는 공동창작 연극 준비를 시작한다.
연출의도
우리가 우리의 관객이 된다는 것.
영화에 네 배우의 삶을 인용하려 했다. 그리고 네 배우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서 연기하는 방법, 생각하는 방법, 오해하는 방법, 그리고 그러한 시간들을 인용하려 했다. 우리는 우리 삶에 대해서 거짓말을 해보기도 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해보기도 했다. 어쨌거나 그것들은 모두 어떤 진실을 담을 수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우리의 방식이 다큐멘터리였기 때문이었다. 다큐멘터리적인 연기가 있고, 다큐멘터리적인 삶이 있다.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볼 수 있다는 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