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 모두가 빌런 같은 이돈구 감독의 [팡파레]와 석재승 감독의 [뒤:빡], 기괴한 분위기가 휘몰아치는 구소정 감독의 [거미], 애니메이션 감독에서 실사 영화감독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여전히 자신만의 독특한 무협관을 뽐내는 장형윤 감독의 [무협은 이제 관뒀어], 그리고 영화가 사라진 디스토피아에서 영화로 세상을 해석하는 남자를 등장시키는 조현민 감독의 [종말의 주행자]까지.
재기 발랄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독립영화의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다섯 작품과 함께 저물어가는 겨울의 날들을 채워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