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촌에 살고 힙합을 좋아하는 소년 ‘송주’, 가수 이센스는 그의 영웅이다.
아파트 부촌에 살고 있는 반 친구 ‘주연’과 함께 둘은 힙합팀 ‘라임크라임’을 결성한다.
두 소년은 힙합 성지 ‘밀림’의 무대에 오를 꿈을 꾸며
함께 랩을 하기 위해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로 하지만,
서로 다른 환경 차이가 둘의 길을 갈라놓기 시작한다.
Review 아빠를 따라 카센터에서 일하는 송주와 외고 진학을 준비하는 주연이 함께 힙합 듀오를 결성한다.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둘의 조합은 힙합과 음악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둘만의 아지트, 돌려 듣는 앨범, 각자의 인생이 담긴 가사, 함께 꾸는 꿈. 둘은 힙합 음악의 성지 '밀림'에서 함께 활동하는 것을 꿈꾸며 클럽 공연에 오르지만, 점점 서로가 서 있는 위치의 차이를 실감하게 된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결국 자기 심장까지 꺼내어 남들에게 내보이는 일이다. '라임크라임'은 공동 연출을 맡은 이승환과 유재욱 감독이 실제로 학창 시절 함께 만들었던 힙합 듀오 이름이다. 두 명의 감독은 어린 시절 힙합 음악을 통해 예술을 하고 싶었고, 지금 <라임크라임>을 통해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