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고층빌딩이 즐비한 도심에서 작은 꽃집을 꾸려나가는 꽃집 할아버지. 동네에 목마를 끌고 다니며 노숙을 하는 노인을 돕고 싶지만, 꽃집 할아버지는 노인의 이름도, 집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꽃집 할아버지의 여정은 자신도 미처 몰랐던 세상으로 향하게 되는데......
연출의도
나는 그 사람에 대해서 얼마만큼 알고 있었을까? 누군가를 알고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고민해봅니다. 그리고 곧 깨닫습니다. 내가 그 사람을 잘 몰랐다는 것을. 그 사람이 죽고 나서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을까 생각해본다는 것을. 누군가를 알게 된다는 것은 그를 잘 몰랐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라는 것을 영화에 담고 싶었습니다.